새 일렉기타 장만! PRS CE24

기타!!!!

10년 넘게 꿈꾸던 드림 기타를 장만했다!!

PRS사의 CE24 세미할로우 모델이다!

신난다!!!!! 😸

 


이 기타를 고르게 된 이유

이번에 기타를 고르면서 찾던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 이쁜 룩!
  • 24프렛 (특별한 경우 22프렛도 괜춘)
  • 싱/험 전환
  • 트레몰로
  • 세미 할로우
  • 편한 연주감 (높은 빌드 퀄리티)
  • 좋은 클린 톤 + 범용성 좋은 드라이브 톤

그렇게 후보로 뽑힌 모델은 다음과 같다 (아래 사진 참조).

  • Strandberg의 Salen Deluxe
  • PRS US Core 라인
  • Dusenberg Starplayer TV

 

 

 

Strandberg를 안 고른 이유

솔직히 제일 끌렸던 모델이다. 험버커 소리보다는 텔레 소리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또 제일 특이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ㅋㅋ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Salen Deluxe 모델은 메이플 탑을 가공하는 기계에서 결함이 있어서, 작년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생산이 중단되어있다고 한다 ㅠㅠ

아쉬운대로 기타샵에 가서 동일한 쉐입의 다른 모델을 쳐봤다.

근데 왠걸, 내 손이랑 하나도 맞지 않는 기타였던 것이다 ㅋㅋ 가볍고 몸에 착 붙는 기타인건 확실했지만, 넥이 너무 딱딱했다. Fanned fretboard 이기 때문에 각각의 음들에 대한 액션은 마음에 들었지만, 코드를 치기가 조금 어려웠다.

그런고로 바로 Strandberg는 아웃!

 

Dusenberg를 안 (못) 고른 이유

소리가 좋고, 픽업도 다른 기타랑 다르게 생겼다. 무엇보다… 저 금장 하드웨어가 너무 멋지다 헉헉 😿

다만 레스폴 쉐입이라서 걱정이 되었다. 레스폴 쉐입은 하이프렛에서 넥 포켓이 두껍기 때문에 속주가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직접 쳐보고 나서 판단해야하는데… 국내 신품 매물도 없고 심지어 중고 매물도 없었다. 솔직히 손에 잘 맞는다고 해도, 금장 하드웨어에 생기는 녹을 관리할 자신이 없었다 ㅋㅋ 그래서 그냥 포기했다.

는… 어…? 매물이 들어왔네…?

 

PRS를 고른 이유

PRS 제품 라인업에는 사실 위의 조건들을 충족하는 모델들이 많이 있다. 이번에 고르는 기타는 인생기타가 될 예정이라 US Core 라인 이상을 찾아보았다.

US Core 라인에서 유명한 Custom 24, Studio, McCarty 594, 509의 경우 세미할로우의 경우 최소 500만원 이상을 잡아야해서 사실 부담이 되었다. 그렇다고 가격을 낮추자니 퀄리티가 낮아져서 아쉬웠다.

그러다가 CE24 모델을 보게 되었다. CE24는 PRS의 US Core 라인 중 가장 하위모델인데, 세미할로우도 200만원 중반 ~ 300만원 초 부터 시작한다. US Core의 다른 모델들보다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었는데, 2020년부터 생산 공장이 통합되어서 사용되는 재료 외의 빌드 퀄리티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PRS US Core 라인 기타들은 넥쓰루 공법인 반면 CE24는 볼트온 방식을 사용해서 저렴하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볼트온 방식은 소리가 구려서 저렴한거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1000만원대를 오가는 펜더 커스텀샵도 다 볼트온 방식이다 ㅋㅋ… 볼트온이라고 소리가 나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CE24를 고르게 된 이유는 사실 ‘나무 구성이 Custom 24보다 좋아서’ 이다. CE24는 Custom 24와 동일한 마호가니 바디 + 메이플 탑 재료 구성을 가지고 있다. Custom 24는 CE24보다 메이플 탑을 좀 더 두껍게 얹기 때문에 좀 더 강한 패턴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찾아보니 Custom 24와 CE24의 두께는 같았다 (!). 이 뜻은, Custom 24는 마호가니:메이플 비율에서 메이플을 더 많이 가져간다는 뜻이 되고, 역으로 CE24는 마호가니를 더 많이 가져간다는 뜻이 된다. 마호가니 목재는 서스테인이 길고 따뜻한 소리가 나기 때문에 부드러운 클린/드라이브 톤을 가져갈 수 있는데, 이는 세미할로우 형태의 기타와 궁합이 더 잘 맞게 된다. 즉, 세미 할로우의 경우 Custom 24보다 CE24가 가격도 더 저렴한데 오히려 더 좋은 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다 (???)

가성비는 못참지! CE24로 결정했다.

 


계획 - 어떤 음악을 할것인가?

오랜만에 일렉을 치게되다보니, 특정 장르를 골라서 그것만 파기보다는 여러 장르를 접해보고 싶다.

많이 좋아했던 SRV, 헨드릭스, 제프벡, 에릭존슨을 커버하는 것 부터 락, 메탈, EDM 커버까지 하고싶다.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는 앰비언트 음악이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가지는 음악이며, 듣는이에게는 편안한 느낌을 준다 (마치 노동요?).

 

앰비언트 음악은 의외로 연주자에게는 곡 설계 능력, 소리에 대한 이해와 연주 능력을 요구한다.

느리지만 지루하지 않게 곡을 설계해야하고, 편안하지만 뻔하지 않게 톤을 만들어야한다.

이러한 톤은 리버브/딜레이와 같은 공간계 이펙터를 통해 만들어야하는데, 한번 삑사리가 나면 엄청 오랫동안 그 삑사리가 들리기 때문에 실수하면 안된다 (관련 드립도 있다 ㅋㅋ).

 

 

그래서 요즘은 톤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른 종류의 딜레이 스택킹, 리버브 모듈레이션, transparent 오버드라이브 스택킹 등등 공부하는데 꿀잼이다 ㅎㅎ

기회가 된다면 페달보드도 맞춰보고 싶은데,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브랜드는 Chase bliss audio와 Strymon이다.

우선은 아래와 같이 짰다 (지금 다시 보니까, 드라이브 계열은 아마 바뀌지 않을까 싶다!)